도시의 오늘과 내일을 묻다. [2023 서울디자인국제포럼 Humanising Cities:인간•디자인•도시]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도시의 오늘과 내일을 묻다. [2023 서울디자인국제포럼 Humanising Cities:인간•디자인•도시]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2023서울디자인국제포럼 서포터즈 김미연입니다.
여러분은 서울디자인(www.sdif.org)과 서울디자인국제포럼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서울디자인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로 인해 공동체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응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의 디자인 비전을 의미합니다.
또한 서울디자인은,
-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편리하며 상생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합니다.
- 혁신적인 기술과 도시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통해 세계 도시를 선도합니다.
- 일상 속 특색 있는 디자인 콘텐츠를 늘려나감으로써 시민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도시의 매력을 견인합니다.
- 전문가, 산업계,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고민하는 디자인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작년 2022서울디자인국제포럼은 ‘디자인이 어떻게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는데요, 올해는 한층 더 발전한 [Humanising Cities:인간•디자인•도시] 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인간중심도시라는 비전 아래, 우리 서울은 어떻게 조명되고 있는지 돌아보며 도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의견을 나누는 현장이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서울디자인을 기반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서울디자인국제포럼!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 전문가 연사들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되었는데요,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보았습니다!

2023년 9월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 착석 후 개회사가 진행되었고, 연사님들의 단체사진 촬영 후 세션이 시작되었는데요,

기조 세션에서는 첫 번째 연사,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님이 ‘우리가 도시에 바라는 것’을 주제로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도시, 감성을 반영하는 건축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연설 초반에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요, 빅토리아 시대에 살던 사람이 우리 현대에 떨어진다면 기술을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지만 우리의 건물을 보고서는 건물들이 왜 이렇게 된거죠? 라며 경악할거란 말씀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건물은 건물 내부에만 집중할 뿐 건물 외부는 단조롭고 지루한 형태라는 건데요, 이런 외형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후 보여주신 건물 외형까지 고려한 헤더윅님의 디자인은 자연을 표방한 곡선과 형태가 우리 건축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 ‘도시의 오늘‘ 에서는 ’디자인의 실천적 해법을 통한 포용도시‘ 라는 소주제 아래 반 시게루 연사님이 인도주의적 활동과 건축활동간의 균형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는 구조물로서 종이 튜브의 잠재적인 연구, 건축물과 디자인, 인도주의적 활동이라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종이 튜브라는 생소한 소재로 건물을 만들기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 직접 자신의 별장을 짓고 나서야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 종이 튜브 소재로 직접 설계, 건축한 별장의 모습
자연친화적이며 안전한 소재를 발견하신것도 그렇지만 소재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는 건축가의 설계가 대단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도주의적 활동과 건축활동간의 균형이라는 주제와 알맞게 건축을 활용한 구호활동도 하고계셨는데요, 난민을 위한 피난처를 만드는 등 건축과 구호활동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질만큼 조건에 맞게 우수한 건축물로 구호활동을 하시는 모습에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이어서 최소현 네이버 디자인, 마케팅 부문장님께서 발표를 진행하셨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시대에서 같은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네이버의 공간/건축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NAVER1784 건물 사례가 인상깊었는데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며 로봇이 인간을 돕고, ‘아크’라는 시스템으로 통합이 되어 완벽한 클라우드 시스템과 환경으로 마치 미래 도시를 엿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세션의 마지막 연사, 마음스튜디오 대표 이달우 연사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디자인의 실천적 해법을 위한 포용도시, 인구는 급감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대에서 아이디어의 구현으로 따듯한 세상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도시를 포용해보자는 주제를 사랑, 기억, 즐거움, 존중, 상상, 가치, 자연 7개의 키워드로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한화 그룹과 함께한 기억2 주제가 인상깊었는데요, 보육원 아이들의 환경 특성상 개인 놀이 공간을 가질 수 없다는점에서 착안하여 만든 ‘blossom mat’가 실용적이면서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차가운 도시에서 마음스튜디오처럼 마음을 전하는 디자인과 그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일이 많아진다면 도시가 조금 더 따듯하게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발표였습니다.
두 번째 세션, 도시의 내일입니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이자 인제대 교수를 맡고 계시는 최인규 연사님께서 발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서울시의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서울을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종합 계획인데요,
세계시민이 즐거운 도시, 시민 창의성의 실현 도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충실하고 서울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5원칙 아래 진행중인 세부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코넬대학 건축예술대 학장 윤미진 연사님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발표 중 하나였습니다.
<공공의 영역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만들고 디자인하고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공공의 영역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는 우리가 어떻게 집단적 사회의
일원으로 우리 스스로를 정의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공통의 가치와 공통의 기반을 형성하는지, ‘공공’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바꿔 놓을 수 있다. 즉 공공의 영역을 위한 디자인은 해당 영역을 통해 공공을 디자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라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해오신 윤미진 학장님의 공공건축, 그 건축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버지니아 대학 역사의 추모공간이었습니다.
1817-1865, 버지니아 대학의 설립과정에서 4000명 정도의 노예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들을 기리기 위해 역사학자들을 비롯한 노예제 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닫혀있는 추모공간이 아닌 열려있는 추모공간을 만들기를 원했고,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바로 이름없는 분들의 흔적을 선을 그어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추후에 가족이나 이름이 밝혀진다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고,

비가 온다면 마치 피가 흐르는듯한 그들의 상처를 표현했다는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의 권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함께할때만 우리가 100퍼센트의 인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마무리한 윤미진 연사님의 강연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발표였습니다.
이렇게 연사님들의 발표가 마무리되었고 이후 연사님들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정책 목표로 하고있는 약자를 위한 도시와 매력특별시라는 글로벌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디자인 해법 디자인 전략을 묻고, 그 해답을 통한 인사이트와 시사점이 서울디자인2.0을 실천해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바란다는 연세대학교 교수 윤혜경 좌장님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휴식시간 없이 5시간이라는 시간을 달려 피곤하셨을텐데 그런 내색 없이 서울디자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연사님들의 모습이 대단해보였습니다!
사실 공공디자인, 이라고 하면 정의내리기 어렵고 난해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저도 포럼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대단한 연사님들의 발표가 나에겐 너무 어렵게 들리지는 않을까? 하고 고민이 있었지만 직접 참석하여 들어보니 디자인과 우리 도시, 건축에 대한 관심만 가지고있다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은 관련 업종 및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포럼이며 오프라인 참가가 어렵다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올해는 많은 요청으로 일주일간의 포럼 다시보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님들의 발표를 한자리에서 들으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우리 도시 서울과, 도시의 오늘과 내일 또한 고민해볼 수 있는 서울 디자인 국제 포럼! 올해 열렸던 2023 서울디자인국제포럼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은 포럼이 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