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플랫폼 미디어파사드와 공공디자인
도시 속 소통의 플랫폼 미디어파사드
낙후된 구도심(원도심)의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역적/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도시 이미지를 위하여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시민과 도시를 찾는 방문객을 위하여 4차 산업형 도시를 향해 도시 곳곳을 리브랜딩 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많아졌다. 앞다투어 공공디자인 체계를 개발하고 미래도시로서 탈바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파나플랙스형 버스쉘터는 모바일 연동 인터랙션 기능이 가능한 DID(디지털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로, 도시 안내도는 아이돌이 안내하는 AI 인포메이션으로, AR/VR 체험 미디어가 도시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무인 자동차의 시범 운행 등 초연결 시대를 맞아 주요 거점 도심에서 통합적 미디어 지향형으로 미디어를 활용한 생태적 진화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다.
도시인들은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정보를 뉴스보다 빠르게 접하고 있고, 거리에는 사이니즈 형태로 설치되어 있는 매스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다. 내가 타는 버스는 모바일로 위치를 알 수 있으며 단순한 일방형 미디어가 아닌 인터랙션이 되는 양방형 미디어가 현대 도시를 움직이고 있다. AR/VR/MR, MUSEUM GUIDE APP, NEW MEDIA, AI 도슨트 로봇 시대 등, 변화에 순응하는 시민 의식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며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은 미디어의 또 다른 확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콘텐츠의 확장은 보여 주기식 콘텐츠 Eyes-on에서 체험하는 콘텐츠 Hans로, 다시 감성 자극 콘텐츠 Minds-on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물결에 도시 전체가 미래를 향한 소통의 플랫폼으로 그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소통의 플랫폼으로 도시의 경관요소의 하나였던 미디어파사드는 단순한 건축물의 부속 설치물에서 예술작품으로, 소통의 플랫폼으로 도시의 색과 스토리, 문화와 예술을 담는 거대한 공간으로 대두되고 있다.
기원전, 파피루스 포스터에서 발전한 현대의 미디어시설물
초등학교에서 배운 인류 최초의 포스터는 이집트의 파피루스다. 파피루스 나무줄기로 만든 포스터는 천에서, 종이로, 다시 실사 출력물로 변화되었고, 기술의 발전을 거듭해 쇼윈도의 마네킨을 대체한 조명 내장의 파나플렉스로 변화되었다. 파나플렉스는 전광판으로 확장되었다. 미디어시설물은 포스터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콘텐츠의 관점에서 볼 때 전광판과 미디어파사드의 다른점은 상업적인 광고의 콘텐츠를 송출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정체성이 달라진다고 본다. 대중에게 보여 진다는 의미의 확장으로 미디어파사드도 기원전 포스터를 대신한다고 생각된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의 경우 도시 야간경관의 패러다임을 바꾼 미디어파사드에 대해 효율적 운영과 확산을 위하여 미디어시설물의 설치와 관리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여 적용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의 경관과 미관을 넘어서 예술과 문화를 담는 거대한 캠퍼스이자 영상예술가들의 데뷔 무대로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활용면에서 양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한 반응형 기능이 탑재되거나 음향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공공디자인의 요소인 시민들과의 소통 플랫폼으로서 미디어파사드의 역할이 더욱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 경관의 대명사였던 미디어파사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자는 RGB(적색, 녹색,청색)에서 W(흰색)이 추가되어 밝기(해상도)와 더불어 해상도의 자유로운 구현이 가능해졌다. LED 전광판은 매립형 설치가 어려운 건축물 파사드에 4K~8K 시현이 가능한 고해상도의 표시소자로 실감형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빔프로젝트와 외벽 대신 설치 가능한 글라스월, 건축물 내부에 예술장식품 대신 설치하는 LCD 디지털 미디어가 경관조명인 미디어파사드와 다른 플렉시블한 장점을 대변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이동하는 동선인 지하역사나 지하철 내부, 공공장소의 보이드 공간 또는 기둥등에 설치되는 등 나날이 디지털 미디어가 확대되며, 주/야간의 경계와 실내/외의 공간 차이를 넘어 과거의 포스터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의 축, 미디어파사드
미디어파사드는 송출 콘텐츠로 관람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정보제공과 함께 예술성을 담아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지역 특징의 홍보, 대국민 알림 등과 시즌 기획 콘텐츠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뽐낸다. 이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시즌 미디어파사드 영상은 예술성과 대중성, 트랜드함과 윗트로 무장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아와 관람하는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타임스퀘어를 가보지 않고도 미디어파사드의 성공적인 사례를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례로 본다. 가장 트랜드함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가 우리 도심에 존재한다.
그러기에 미디어파사드가 공공디자인의 관점에서 관리되어야 하며 관리 요소를 아래와 같이 제안 한다.
구분 | 내용 |
콘텐츠 활성화 측면 | 공공미디어로서의 역할로 콘텐츠의 예술성, 대중적 보편성, 민족과 인종을 폄훼하지 않아야 하며, 자극적인 내용이나 색채를 피해야 한다. 너무 빠른 속도는 지양하고, 형태감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한다.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하지만 콘텐츠 심의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심리측면도 고려해야 하며, 야간 콘텐츠에서 주야간 콘텐츠 활용으로의 활성화를 확대해야 한다 |
관리적 측면 | 사전 설치에 따른 원격 조절 시스템의 강화가 필요하고 전문 담당자가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문제를 개선한다. 연동과 통합 관리 가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
지속적인 운영 | 공공미디어 매체로서의 구조적 투자 및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고품질 콘텐츠의 지속적인 제공 방법을 매뉴얼화 하여야 한다 운영 비용과 콘텐츠 개발 비용을 제고하여 지원이 필요하다 |
대중적 가치 | 기술과 결합된 미래적 가치를 고려하여 대중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방향 참여 프로세스 개발이 필요하다. 모바일 또는 웨어러블과의 교감을 고려하여 제공되어야 한다. |
토탈아트, 토탈 플랫폼 미디어파사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빌딩의 미디어파사드 사례에서 보듯이 미디어파사드가 예술작품으로서 조각 또는 영상 예술의 개념을 넘어 도시이미지를 상징하게 되면서 경관조명으로서1) 도시 건축물의 경관 이미지를 건축물의 형태와 표면 재질, 조경과의 접목 등에 활용된 경관조명
의 미디어파사드에서, 기타 다양한 이유로 건축물의 파사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경관조명을 넘어 예술 콘텐츠와 장식, 송출영상 측면에서 실용성을 내포하게 되었다.
옥외광고물과 다른 경관조명인 미디어파사드는 크기, 설치 방법, 운영 방법에 있어 디지털 광고물인 옥외광고물과 분명한 차별화로 구분되었고 엄격한 심의기준에 의해 광고매체로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되어 왔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에서는 2023년 1월부터 ‘미디어시설물2) 최소기준을 정하여 빛공해 방지와 좋은빛 형성을 위한 미디어시설물의 효율적인 설치와 관리를 목적으로 하며, 건축물과 조명이 일체화된 미디어파사드 장식조명 외에 구조물, 시설물, 조형물 등을 이용한 미디어시설물의 설치와 관리에 적용 함.
설치와 관리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의 영상 콘텐츠는 예술성이 갖추어진 작품을 표출해야 하고 비광고성을 기준으로 한다. 너무 빠른 속도와 반복적인 점멸, 심한 밝기 변화를 포함한 영상이 표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공익디자인이 아닌 공공디자인 미디어파사드 운영
서울스퀘어 빌딩의 미디어파사드의 프로젝트 중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 展’의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총 9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서울시 좋은빛위원회 심의를 거친 5작품이 송출되었다. 영상작품에 대한 심의 평가가 전시작품의 예술성이 아닌 경관조명의 관점에서 많은 부분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그 시작점이 경관 조명으로서 야간도시 미관과 빛 방사에 의한 글레어 발생 최소화 및 대중에게 가감없이 노출되는 설치형태로서 예술성과 대중성 등을 위한 다양한 측정 기준이 평가조항으로 적용된다. 미디어파사드의 형태는 경관조명이면서 송출되는 영상은 문화와 예술의 복합체이자 기술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림1 좌] 인천 시청사 데이터센터의 미디어파사드, 국내 미디어아티스트 ‘차동훈’ 作
현재 야간경관에만 묶여있던 LED 조명 밝기와 선명도는 주야간 모두 송출이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설치 비용 또한 기존의 미디어파사드 설치 시점에 비해 매우 경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주간 경관에 대한 영상 심의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1) 관리적 측면
공공미디어로서의 미디어파사드는 설치 유형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보편적으로 해당 사양은 설치기준에 따라 설치 후 일몰 등의 시간으로 구분하여 운영하며 기준항목도 아래와 같다.
구분 | 운영 기준 항목 |
LED Screen형 | LED 백라이트를 이용하여 LCD 스크린을 영상표출부 로 사용하는 유형의 미디어시설물 |
Glass LED형 | 유리에 내장된 LED소자를 사용하여 영상표출부를 구성 하는 유형의 미디어시설 |
프로젝션형 |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하여 건축물 등의 표면을 영상표출부로 구성하는 유형의 미디어시설물 |
구분 | 표시 소자 기쥰 |
표시소자의 정의 | LED형 미디어시설물에서 백색광 또는 컬러의 영상 표출을 위하여 사용하는 적색, 녹색, 청색 등의 LED 소자를 말함 |
표시소자의 거리 | LED를 표시소자로 사용하는 영상표출 장치의 표시소자 사이 거리 |
표시모듈 | 영상표출부를 구성하기 위하여 표시소자를 조합하여 제작된 단위구성요소 |
영상표출부 | LED형 미디어시설물은 영상을 표출하는 광원을 포함하는 표면을 말하며, 프로젝션형 미디어시설물은 해당 영상이 도달하는 범위 전체를 의미 |
[표4] 미디어시설물 빛 방사 허용기준(서울시 좋은 빛 기준 [단위: cd/㎡])
구분 | 적용시간 | 기준값 | 조명환경관리구역 | 비고 | |
발광 표면 휘도 | 일몰 후 60분 ~일출 전 60분 | 평균값 | 제1종 : 20이하 | ※미디어파사드는 기준값으로 최댓값을 적용함. | |
제2종 : 60이하 | |||||
제3종 : 180이하 | |||||
제4종 | 준공업 240이하 | ||||
상업지역 : 300이하 |
[표5] 빛 방사허용기준과 심야소등 규제에 대한 예외(서울시 기준)
관련 법규 근거 | 빛 공해 방지법 제 12조 |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 제7조 | |
내 용 | 국내외 행사, 축제, 관광 진흥 등을 목적으로 한정된 기간에 운용하는 경우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회 승인을 받아 빛 방사허용기준과 심야소등(23:00)을 조정할 수 있음 |
미디어파사드 중 빔프로젝트와 Glass Wall의 경우 컨트롤러가 외부에 마감박스를 활용하여 설치되는 사례가 많으며 중앙 컨트롤에 있어 실시간 현장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설치 사양이 오래되어 신기술 및 프로모션에 반하므로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된다. 서울 스퀘어의 경우 잦은 LED 램프의 점멸과 대체 동일 제품의 품절 등으로 리뉴얼을 기획하였지만 4종에 해당되는 상업공간으로 인해 임차인들과의 협의가 어려워 시행이 불가한 사항이다. 최근 중랑구의 ‘중랑망우공간’의 경우에는 음향시설까지 배치하고 중랑구의 홍보 및 예술작품, 특히 미디어파사드의 단점인 음향시설 설치가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역사 스토리텔링 영상 등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그림3 좌] 중랑구 ‘중랑망우공간’ LED모듈 제품설치 유형
[그림4 우] ‘서울스퀘어’ LED 필셀(도트형)매립 설치 유형
2) 콘텐츠 활성화 측면
공공디자인 측면의 미디어파사드의 콘텐츠는 예술성를 요구했다. 신규 설치되는 미디어시설물의 경우 메타버스, AR/VR의 대중화로 인해, 참여하고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 기술이 적절히 표현되기 위해서는 영상이 주는 주목성과 대중성, 심미성과 심리적 측면의 검증이 영상제작시 고려하여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미디어파사드 제작 요구사항을 평균적으로 분석해 보면 미디어시설물과 같은 기능, 즉 인터렉티브 프로그램 연계 방법으로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연동할 수 있거나 관람객의 그림 또는 메시지가 송출되도록 하는 직접적인 참여가능 사양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람객의 흥미를 우선 순으로 제안하도록 공시한다.
또한 기능이나 운영 메뉴얼이 유지관리 지침서로 정리되어 관리자가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콘텐츠는 유명 작가, 그룹의 작품으로 미디어파사드의 시각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경우가 제한 요건이었다면 미디어파사드를 대중과의 소통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대중은 미디어시설물과 미디어파사드의 구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다.
인천시가 시행한 미디어파사드 송출 현장 리서치3) 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디어는 미디어시설물과 비교하여 규모나 위치, 콘텐츠측면에서 함께 즐기고 체감하고, 사진을 찍어 SNS로 올릴 수 있는 감성 공간의 매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도적 구분은 국내의 경우 미디어시설물과 미디어파사드를 구분하고 있지만 대중의 인식은 크게 다르게 의미들 두고 있지 않으며 수시로 바뀌는 옥외광고물이나 미디어시설물과 같이 미디어파사드의 콘텐츠 역시 자주 변화 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영화나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원하는 경우가 70%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그림5] 미디어시설물 사례
[그림6] 미디어파사드의 사례
[그림7] 옥외광고물의 사례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담당관에서는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시설물의 제도적 영역에서의 운영과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와 자문을 통해 미디어파사드의 개념과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미디어의 한 분야이면서도 옥외광고물4) 과는 대조적 역할이 미디어파사드를 예술과의 접목으로 귀속시키는 방법임을 다년간 관리한 부서로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면 향후에는 각 설치주관자인 소속 건물 관리자와의 소통을 열어 운영의견을 청취하고 관람자로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접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2016년도 실시한 서울스퀘어 대상 주변 주민 및 상주 근로자들의 의견5) 으로 미디어파사드가 가진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은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변도시 인천시의 경우 시가 직접 설치 운영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시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문과 현장에서의 의견 청취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의 의견에는 미디어파사드의 역할6)이 예술영상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이 될 수 있는 큰 영화관 정도의 친숙한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림8] 인천시 미추홀구 수봉공원 전경 및 우측 빔프로젝터 구조물)
[그림9] 인천시 미추홀구 수봉공원 미디어파사드 영상 송출 전경 (위_좌/우 인천의 생성 과정, 아래 좌_훈데르트바서 환경관련 회화 작품, 우_자연 폭포수 이미지)
조사결과 중 청소년들에게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콘텐츠를 운영하는 정책이 ‘인천시’와 ‘주거지역’에 대한 인상이 매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과로 조사되었으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미디어파사드 설치 장소의 특성7) 으로 놀이 장소가 되어주며, 다른 가족들과의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공원과 광장의 형식이 장소성을 이루는 미디어 체감 공간으로서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형성됨을 알 수 있다.
[그림10] 인천시 미디어아트 ‘나도크리에이터 공모전’ 당선작으로 학생/일반 작품(다문화가정 가족참여_5번째 자료)
3. 지속적인 운영
미디어파사드의 송출 영상은 심의가 필요한 운영체제이다. 또한 조명 설비 또한 지속적인 레노베이션이 필요한 시설이다. 콘텐츠가 필요한 영상 표출의 형태이면서도 조명과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오프라인에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을 기반의 예술이다보니 설치 운영 관리 비용이 고정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실시간 노출된 콘텐츠도 리뉴얼 되어야 한다.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 주변이 도시 중심이거나 대중이 많이 찾는 장소이거나 매스미디어의 발전으로 새로운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는 유사 시설의 콘텐츠와 함께 같은 공간에 위치하다 보니 금새 식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과의 협력을 필요하므로 개발시 작가들의 작품 개발비 등에 따른 예산이 별도로 책정되어야 한다. 또한 미디어파사드용 영상의 경우 상설 전시도 있지만 시즌을 대표하는 새로운 영상이 개발되어 송출되므로 심의를 받고 수정하는 기간이 송출의 시점과 맞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림11] 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신세계백화점 본점 연출이미지 (서울시 좋은빛 심의 제출 자료)
운영현황으로 야간 경관용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 주변은 빌딩에서 방사되는 빛의 양과 옥외광고물, 차량의 라이트 등에 영향을 받아 가독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외부에 노출된 구조적 설치물들 또한 노후되고 있다. 또한 내부 인터넷망 역시 랜선의 교체를 필요로 하지만 건축물 구조를 철거하고 새로운 노선을 설치해야 하므로 단절된 부분이 발생하면 원격지원도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미디어파사드의 특성상 순수예술만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수익성이 없는 운영은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는 실무자들과 투자사, 담당자를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한다. 처음 도입이 체제가 옥외광고물이 아닌 경관조명8) 이였지만 투자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유사 미디어들로 인해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목적과 정통성이 힘겨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디어파사드의 정체성에 대해 디지털미디어의 한분야로서 기간적 또는 이벤트적 운영에 대한 자율성 배려가 필요하며, 경제적 생태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매스미디어의 장점과 정보 공유로서의 베네핏을 가진 매체로서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4) 대중적 가치 측면
앞서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와 인천시 수봉공원 미디어파사드 인근 주민 및 상주 근무자에게 인터뷰를 통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로 시민들은 자유로운 미디어의 활용에 정부기관 또는 예술단체가 전문으로 운영을 하여 독창성과 예술성을 반영한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영화나 애니메이션, 이벤트 행사와 함께 해당 장소에서 함께 즐길 기회를 요구한다. 이미 해당 관청과 예술단체에 대한 운영 신임도가 매우 높다는 인식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다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와 즐길 문화에 대한 오픈된 인식으로 판단된다. 더이상 미디어파사드가 예술장식품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소통의 매개체로 인식되었고 팀랩과 아르떼 뮤지엄과 등과 같은 트랜디하며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을 직접 경험해 본 것이다.
[그림12] 광화시대 ‘광화원’ 실감형 콘텐츠 [그림13] 광화시대 ‘광화인’AI 인포메이션
[그림14] 광화시대 ‘광화벽화’ 3D 영상 [그림15] 인천시 수봉공원 미디어파사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