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콘텐츠는 2015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에서 발제된 내용을 요약 및 편집하여 발표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게재되었습니다.


발표자: 안상락 (한국복지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은 2000년도 이후 고령화 인구가 급증하였고, 2018년경 본격적인 고령 사회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0월 18일 발표된 제 3차 저 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안은 65세의 고령자 연령 기준을 70세로 상향 검토하는 등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의 고령화를 본격적인 사회현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준비가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사회현상으로서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원칙
고령화 사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적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첫 시도는 덴마크 장애 부모회에서 발의되었는데, 이후 1970년 베리어 프리 디자인 (Barrier Free Design), 인클루시브 디자인 (Inclusive Design) 등이 부상하였고 한국에서는 2000년경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용어가 처음 도입되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유니버설 디자인센터 소장인 Ron Mace에 의해 언급된 개념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된 제품이나 공간, 건물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에서 정의된 이 명칭은 이후 90년대 일본에서 베리어 프리(Barrier Free)의 개념이 되어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류가 되었다. 따라서 현재 일본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배리어 프리 디자인이라 칭하고, 유럽은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 디자인 포 올(Design for All)의 용어를 사용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 안전 차원의 디자인이며 사회 구성원 모두를 물리적, 심리적으로 배려하고 교육, 문화, 정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
유니버설 디자인은 Ron Mace가 제창한 일곱 가지의 원칙에 2001년 일본 전문가들이 추가한 연속성, 쾌적성, 친근감이 더해진 총 열 가지 원칙이 존재한다. 

1. 공평한 이용 : 유니버설 디자인은 신장 차이 등 모든 신체적 차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은 가격이 높아서는 의미가 없으며, 이용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
2. 사용의 유연성 : 제품 사용에 있어 반드시 양손 또는 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조작 시 연속 동작을 해야 하거나, 시간적 제한을 두어 조작을 어렵게 해서도 안 된다. 자신의 페이스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유니버설 디자인의 조건에 부합한다.
3. 직관적인 사용법 : 대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사용법을 즉각 알 수 있어야 한다, 아이콘이나 용어, 형태나 색상으로 기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사용 단계가 단순하고, 사용법을 잊어버려도 쉽게 다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4. 정보 지각의 용이성 : 정보 지각의 용이성은 유니버설 디자인의 기본으로, 보는 것이 어렵거나 듣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는 등 인간의 지각에 관한 기본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문자일 경우 크기와 대비를 확보하고, 음악이라면 듣기 쉬운 음량이나 주파수를 확보해야 한다. 한 번에 인식할 수 있는 정보량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타이밍 등도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5. 관용적 대처 : 처음부터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인간은 언제나 실수를 범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전제하여 미리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에러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고 적확하게 에러 원인을 알리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알기 쉽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배려가 필요하다.
6. 신체적 저부하 : 조작하거나 사용할 때 힘이 필요하거나, 동시에 자세를 굳건하게 취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어서는 안 된다. 가벼운 힘과 무리 없는 자세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7. 접근 용이한 공간 : 휠체어 이용자의 경우 발이 들어갈 공간이나 회전하기 위한 공간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팔을 들지 못하거나 일어나는 동작이 곤란한 사람 등 다양한 경우를 예상하여 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
8. 연속성 : 제품, 시스템, 서비스, 공간 등의 개별 사용이 쉬워야 할 뿐만 아니라, 편안한 생활을 위해 시야에 공간 전체를 넣어 생활환경의 연속성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 안에서나 공공 공간 내부에서 공간 전체를 고려하여 동선을 최소화 하고, 생활 행위의 행태를 예측하고 추적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쾌적성 : 생활이 보다 편리해짐에 따라 쾌적성도 동반되어야 한다. 건강을 생각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10. 친근감 : 수용자(사용자,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싶고, 구입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야 한다. ‘가져서 행복하고 사용해서 즐거운지’를 디자인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


공공 유니버설디자인의 사례
공공공간에서의 유니버설 디자인의 사례를 크게 지면, 중앙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례 조사를 진행했다.

1. 지면
보행자와 자전거, 자동차가 공존하는 지면의 디자인은 일상에서 시민의 안전 및 편의와 직결되는 공공영역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이 필수적이다. 

자전거 도로 
스웨덴은 차도의 가장자리 노선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활용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는 버스와 자전거 도로를 통합하여 한 차선을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의 경우 인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명확하게 구분했으며, 일본 도쿄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의 보도블록 색상을 사인에 적용하여 연계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일본 스쿠바 대학은 건물 사이의 계단을 없애 자전거를 타고 건물을 횡단할 수 있도록 만든 지점이 눈에 띄며, 오사카의 경우 차도의 일부분에 펜스를 설치하여 자전거 도로로 사용하고 있다.


스웨덴의 자전거 전용도로(좌)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자전거 도로(우)


헝가리의 자전거 도로(좌), 스쿠바대학의 건물 횡단 자전거도로(중), 오사카 자전거 도로(우)

횡단보도의 유도블록
국내 사례 중, 올림픽 공원 앞의 유도 블록은 차도와 인도의 높이를 똑같이 맞추어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으나 잠실 롯데월드몰 주변의 점형 유도 블록은 차도 경계석 상단에 시공되어 있어 추락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다. 또한, 일본 고베 시의 휠체어 경사로는 미끄럼 방지 블록, 휠체어의 회전을 고려한 풀 시공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스웨덴의 유도블록은 영구성을 위해 스틸 재질의 점형유도블록을 사용해 독창성과 다양한 방향성을 암시했다. 


서울 올림픽 공원 앞 유도블록(좌), 잠실 롯데월드 몰 주변의 유도블록(우)


일본 고베시의 휠체어 경사로(좌), 스웨덴의 스틸 재질 유도블록(우)


맨홀뚜껑

일본 삿포로 시와 고베 시의 맨홀뚜껑은 위치를 변경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인도의 보도블록 색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또한, 도쿄 역 유도블록의 색상은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이 아닌 인도의 바닥재와 조화를 이루는 색으로 구성되어 시각 장애인이 기피하는 노란색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사례 중에서는 서울 노원구의 맨홀 뚜껑의 경우, 20mm와 30mm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보행자의 구두 굽 중 가장 작은 구두의 굽이 10mm라는 점에서 빠질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하므로 이 구멍의 크기는 8mm 이내로 바뀔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 고베 시의 맨홀 뚜껑은 도시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이미지가 적용되었는데, 서울의 인사동 맨홀 뚜껑 디자인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지역의 상징성을 크게 드러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본 삿포로시의 맨홀뚜껑(좌), 동경역 유도블록(중), 서울 노원구의 맨홀뚜껑(우)

환풍구

일본 고베 시의 지하철 환풍구는 쾌적성과 안전성을 주며 도쿄의 지하철 환풍구 또한 맑은 공기를 주입하는 하나의 조형물로써 우수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일본 신주쿠의 지하철 환풍구는 자연의 이미지를 주며, 홍콩의 지하철 환풍구는 아랫부분이 튼튼하게 설치되어 안전성과 활용성을 나타낸다. 


 
일본 고베시의 지하철 환풍구(좌), 일본 신주쿠의 환풍구(중), 홍콩의 지하철 환풍구(우)

볼라드와 펜스
일본 요코하마시의 볼라드는 투명성을 주었으며, 어두운 밤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고베 시의 볼라드는 유연하게 휘어져 안전성을 확보하거나 바닥 소재와 조화를 이루지만 무릎 이하의 높이도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펜스 디자인의 경우 고베 시의 팬스는 사찰 지역 및 특수 지역임을 고려하여 역사성과 조화성, 편리성을 고려해 디자인되었고,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펜스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걸터앉아 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요코하마시 볼라드(좌, 중), 고베시 볼라드(우)

 
고베시 펜스(좌), 버스정류장의 볼라드(우)

사인 디자인과 핸드레일 디자인
고베 시의 안내사인은 휠체어 사용자와 키가 작은 사람들을 고려해 낮은 사인을 설치함으로써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주요 정보를 추출하여 폴대에 돌출시킴으로써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안전한 보행을 돕는 핸드레일의 경우는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스웨덴의 핸드레일 사례와 계단과 기능적 조화를 이룬 오사카시의 핸드레일을 참고해볼 수 있다. 가방 끈 등이 걸려 넘어지는 위험이 없게끔 끝부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부착해야 한다는 원칙에 맞게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핸드레일은 2단으로 설치되었으며 특히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조형적으로 조화를 이루게끔 디자인되었다.

 
고베시의 사인디자인(좌), 스웨덴의 핸드레일 디자인(중),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핸드레일(우)


2. 중앙홀

계단 디자인 
오카야마 심포니 홀의 계단은 디딤판과 계단코가 명쾌하게 구분되며, 계단코를 미끄럽지 않게 조치했다. 삿포로시의 남북선 계단 또한 노선의 색상을 측면에 적용해 이용자의 시인성을 극대화해 디자인했다. 저 시력(0.3)의 경우, 디딤판과 계단코의 구분이 어려우나, 7호선 하계역 계단의 경우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저시력자들이 헛디딜 위험성이 있다. 반면 도쿄 롯본기 역 계단은 디딤판과 전면의 대리석 색상을 차별성 있게 적용하여 구분인지가 확실하게 디자인되었다. 요코하마역과 같이 에스컬레이터, 계단, 엘리베이터의 세 가지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이 진정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신체적 조건에 따라 이용자의 선택이 용이해야 한다. 


요코하마역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와 출구 안내사인

스웨덴은 엘리베이터 위에 점자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부분까지 배려해 디자인했다. 시각장애인들이 무언가를 만져보고 느끼는 것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한 디자인인 것이다.

홍콩은 지하철의 우선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를 구분하여 대기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 배려문화를 이루었다. 삿포로의 지하철은 출구사인의 단면도를 만들어 계단 위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나 엘리베이터가 계단 앞이 아닌 별도의 위치에 설치되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스웨덴 엘리베이터(좌, 중), 홍콩 지하철 플랫폼(우)

화장실 디자인
나리타 공항의 화장실 입구는 픽토그램 뒤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식별이 쉽도록 하였으며 남성,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색채를 적용해 유도 효과를 적용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도쿄 화장실에는 소지품 관리를 위한 주의문이 있으며 홍콩 역에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뚜껑을 부착한 휴지통을 설치했다. 요코하마 역의 남자 화장실은 남성 육아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를 잠시 내려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되었고, 나리타 공항의 화장실 입구는 바닥에 짙은 색과 소재로 차별성을 주어 시인성을 높였으며 화장실 세면대는 테크 앞에 돌출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세면대는 테크 위에 위치해 허리를 많이 숙이도록 한 부분의 불편을 고려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나리타 공항의 화장실 입구 바닥

3. 플랫폼

사인 시스템과 정보 디자인 
주조 활자와 사진식자 기술자인 아드리안 프루티거가 창시한 프루티거체는 숫자 3과 8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인식성을 비롯하여 가독성 측면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에 적합한 서체로, 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수단 및 공공영역 사인시스템에 다수 적용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의 공항 사인에는 기도할 수 있는 기도실을 마련해 두어 문화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으나 화살표, 픽토그램, 서체 순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에서 벗어난 순서로 배치되어 있어 아쉬움이 있다.
또한, 색채와 픽토그램이 돋보이는 공공 영역은 주로 지하철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는데, 서울의 지하철 7호선 승하차 출입구 유도 블록은 금지와 경고를 뜻하는 빨강과 주의와 유도를 의미하는 노랑을 사용해 개선이 필요하다. 홍콩 지하철의 바닥 디자인 또한 바닥면의 이미지패턴이 출입과 무관하게 배치되어 혼란을 주나, 화살표의 면에는 안전성을 고려해 미끄럼 방지 설계를 해두어 사용자들을 배려했다.

 
공공사인에 적용된 프루티거 서체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유도블록(색채)(좌), 홍콩 지하철의 바닥 패턴 부조화 사례(중, 우)

지하철 차량 내부
일본 삿포로 지하철 내부는 연결부 도어를 오픈하여 승객들의 객차 내 이동의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홍콩 지하철은 손잡이 폴을 다수 설치해 흔들리는 객차 내에서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내부 좌석은 모두 불연성 소재로 인체공학적 설계가 반영되어 개인별 편안함을 제공하며 임산부들을 위한 배려 좌석에 명확한 색채를 사용해 명시성을 주고 차단벽 유리를 설치해 안전을 강조하였다. 스웨덴 전철의 사례에서는 자전거 고정 거치대를 만들어 자전거 사용자를 배려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삿포로 지하철 내부의 연결부(좌), 홍콩 지하철의 손잡이 폴과 불연성 소재 임산부 좌석(중, 우)

 
스웨덴 지하철 내 자전거 고정 거치대

다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부여하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였고 시각적 만족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형의 생김새에 따라 점형 블록과 선형 블록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시각장애나 거동이 불편한 보행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도는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지하철역이나 교통수단의 요지 등에서 조명 및 색채 계획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유도사인과 화살표는 조형성을 기반으로 시인성을 향상시켜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지하철 역의 수 많은 계단 디딤판에 작은 도트 형태의 요철을 설치하여 기능적 아름다움과 시각적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 차량에 적용된 과감한 그래픽은 사용자들에게 시각적 만족감을 부여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공간에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을 적용하여 보급하게 된 배경에는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접근성에 관한 인증제도 실시가 있다. 서울시 또한 공공 디자인 부문 유니버설 디자인 인증제를 도입하여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이 잘 적용된 시민을 위한 공간과 영역에 해당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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