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유니버설디자인
해당 콘텐츠는 2014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에서 발제된 내용을 요약 및 편집하여 발표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후 게재되었습니다.
발표자: 유보화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 과장)
디자인은 시민의 삶을 편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디자인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제거를 해주며 장애 유무와 무관하게 동등하게 배려되는 감성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와 감성을 배려하는 디자인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에서는 복지시설의 다양한 이용자인 청소년, 노인, 장애인, 아동을 위한 시설에 대해 2010년부터 UD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실제 복지 시설에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한 번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공간 차별화 가이드를 컨설팅한 적 있다. B.I(Brand identity)를 노란색 새로 설정하여 길목에 새의 발자국과 새의 모형을 배치했다.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가 흥미롭게 어린이집까지 오게 하고 또 어린이집에 들어와서도 나무와 새를 통해서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였다.
공공 공간의 경우 성산 2동 주민센터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연스럽게 올 수 있도록 문을 자동화로 했으며, 기존에 가운데에 있었던 민원 신청 데스크를 가쪽에 배치하여 공간의 가운데에 쾌적성과 통행을 용이하게 했다.
그리고 휠체어 장갑, 가방, 어린이 환자복 그리고 겨울철 노숙자를 위한 노숙인 이동 쉘터 등 다양한 UD 관련 물품을 컨설팅을 해 준 바가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복지시설 이해관계자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민의 토론장도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 UD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부터 조만간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편안한 행복,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5개 분야로 여러 가지 추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우매한 질문과 현명한 답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문 현답을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UD는 시민 혼자 힘으로 또 전문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 그래서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소통을 해서 UD를 실천해야 된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