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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경험을 통해 기억을 디자인하다
2017년,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노령화 지수가 지난 10년 사이 127.3%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노인인구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은 치매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에도 고통과 부담을 주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일상의 변화, 서울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서울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중심지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산업화에 성공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큰 일이지만, 화려한 발전 이면에는 다른 대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두라는 그늘이 존재한다. 서울이라는 브랜드가치는 상승했지만 이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되었을까?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의 도전과 과제
전문가, 학자들이 내린 유니버설디자인의 수 많은 정의들이 있다. 그 중, 버팔로 대학교에서 정의한 ‘인간의 활동과 보건, 건강, 사회참여를 증진함으로써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 과정’이라는 정의가 실제 유니버설 디자인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 관심이 필요하고,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외 받는 대상이 없도록 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서울 : 공공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다
서울은 6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오래 된 도시이다. 조선시대에 사대문의 형태로 도읍의 문화를 갖추었으나, 일제 36년 동안 식민지 통치를 위한 총독부가 신설되는 등 일제의 통치 아래 주거 외관 등 경관은 일본의 도시로 변모하였다. 이후 서울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폭격으로 인해 도시가 잿더미로 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서울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1996년 OECD에 가입하였고, 1988년에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에 서울을 알릴 수 있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오염, 인구 과밀화, 교통문제, 사회문제 등 대도시의 부정적 문제를 갖게 되었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도심 내 시각적 공해를 일으키는 간판, 해결되지 않은 스카이라인, 장애물로 뒤덮인 환경 등은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