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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약자 관점의 도시환경 유니버설디자인: 이동 경험을 중심으로
도시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느끼는 베리어프리(barrier-free)와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체감은 상당히 다르다. 초고령화 사회와 유병장수의 시대를 앞둔 우리나라는 접근성에 대한 욕구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기존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패러다임의 한계를 넘어 도시 공간의 생활·이용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을 통해 그 간극을 메워 나가야 한다.COVID-19 '디자인 챌린지'의 프로세스와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통찰과 적용 방법들 ; 코로나 19와 관련한 디자인 챌린지의 시작 디자인은 대단한 힘을 지녔다. 디자인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고, 삶을 단순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도출하는 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에 부여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세계가 당면한 지상 최대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지난 8 월 Design for America Summit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자리에서도 디자이너들에게 대담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대 난제들을 해결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패널 토론
패널 : 토마스 헤더윅(헤더윅 스튜디오 설립자), 반 시게루(반 시게루 건축사무소 대표), 윤미진(코넬대학 건축예술대 학장), 최인규(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담당관), 최소현(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송인혁(유니크굿컴퍼니 대표), 이달우(마음 스튜디오 대표) 모더레이터 : 윤혜경(연세대학교 연구교수)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임팩트 그리고 성공조건
저는 이 글에서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이 지난 30년 동안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소개하고, 그 결과 우리가 흔히 전통적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단품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을 접근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디자인의 장기적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고,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정책과의 강한 연결고리가 필요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개념과 가치탐색, 그리고 진화 방향성 모색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회의 문제(예: 사회의 구조와 정책, 기후 변화, 만성 질환의 전염병, 불평등 등)가 더욱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행가능한 솔루션을 만든다는 점에서 최근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등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실천적 방법론으로서 인간중심 참여적 디자인 접근방법의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개념들은 기존의 ‘하향식(top-down)’으로 진행되는 공급자 중심의 혁신과는 달리 사회적 연결을 강조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을 강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의 수단으로서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유니버설디자인 패러다임과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2007년 3월30일, UN에서는 21세기 최초의 국제 인권법에 따른 장애인권리협약(CORD: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비준에 82개국이 서명한 날이다. UN장애인권협약은 신체 장애, 정신 장애, 지적 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가 있는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평등, 비차별의 원칙하에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협약으로, 2021년 12월 현재 비준국가는 182개국으로 전 세계 196개국을 기준으로 하면 93%의 매우 높은 참가율이다. UN은 이 협약의 성과를 ‘패러다임의 전환(a paradigm shift)’ 이라고 보도했으며, WHO(2002)도 장애에 대한 개념을 개인적 차원에서 다루는 의료적 모델(medical model)에서 환경적 차원에서 보는 사회적 모델(social model)로 바꾸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개인적 문제에서 사회적 과제 변화했다는 점과 ‘환경’이 사람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enable)’과 ‘장애(disable)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디자이너도 신체적 장애에 대응하는 소수를 위한 특별한 디자인에서 이제는 소수를 위한 특별한 디자인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되도록 포용적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간혹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경우 ‘good design’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와 반대로 창의성이 많은 디자이너들이 ‘universal design’을 적용하여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고 있는 사례도 있으며, UN CORD에도 미국 건축가 론 메이스가 정의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이 ‘특별한 개조나 특수한 설계를 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차별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용하도록 처음부터 계획하고 제품, 환경, 서비스를 디자인 하는 것’이라고 액션플랜에 명시된 것은 유니버설디자인 패러다임이 사회에 인식되고 진화·발전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력과 초석이 되었다.